청와대가 민주당 김효석 의원에게 교육부총리직을 제안했으나 김 의원은 이를 고사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다시 원점에서 교육부총리 인선에 들어갔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노무현 대통령이 김우식 비서실장을 통해 김 의원에게 교육부총리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으나 김 의원은 고사의 뜻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청와대가 야당 의원에게 교육부총리직을 제안한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역량이 뛰어나면 당적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라도 인사 제안을 할 수 있으며,이번에도 그런 차원에서 아무 조건 없이 제안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임기 3년차에 들어서는 노 대통령이 '화해와 포용'을 내세워 다양한 인사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다. 특히 야당 중진 의원에게 국무위원직을 제의함에 따라 '코드 인사'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