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시 안정세를 보였던 채권금리가 물량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부담때문에 크게 올랐습니다. 일부에서 저금리 기조가 무너진게 아니냐는 전망에 따라 작은 악재에도 쉽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최근 금리흐름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반등세로 돌아선 채권시장에서 손절매물이 급하게 나오면서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금리가 오전 한때 전고점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21일 채권시장은 13시 기준으로 국고채 3년물이 어제보다 17bp 높은 3.90%에 거래되고 5년물도 16bp 오른 4.12%에 매매되고 있습니다. 통안채 발행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와 2월 물량발행 계획발표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환율이 불안해지면서 추경편성 얘기가 나오고 있어 적자재정 편성과정에서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헌재부총리가 새해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등 연초 국내 경기가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밝히면서 금리오름세를 부추키고 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금리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미국이 강력한 금리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채권금리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박승 한은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가 다 소 빠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의 금리상승은 콜금리 동결에 따른 장기금리의 왜곡 현상이 해소되는 과정"이라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펀더멘탈을 앞서가는 금리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