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한국분소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코리아)가 경기도 판교에 설립된다. 경기도는 20일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한 유럽투자유치단이 프랑스 파리 파스퇴르연구소 본사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파스퇴르는 오는 2007년까지 경기도가 조성 중인 판교신도시 정보기술(IT)업무지구 내 6천여평 부지에 연구소를 새로 짓게 된다. 경기도는 연구소 부지매입비와 건립비 4백억원(추정)의 절반과 매년 30억원씩 10년간 모두 3백억원의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부도 부지매입비 및 건립비의 절반을 부담하고 연구개발비로 매년 1백40억원씩 10년간 1천4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파스퇴르는 전체 연구비 2천3백44억원 가운데 경기도 및 과기부 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6백44억원을 자체 수탁사업 등으로 조달,바이오분야 연구개발 산·학·연 협력사업 등에 나선다. 현재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내에 있던 기존 연구소도 판교로 합쳐진다. 경기도 유럽투자유치단은 이와 함께 세계적 유통업체인 프랑스 까르푸와 경기도 내 농산물의 유럽시장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까르푸는 지난해 1백50t이던 경기도의 신고배 수입판매량을 올해 4백t으로 늘리고 오는 2014년까지 2천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