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수주가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실적이 7조2천억원으로 잠정집계돼 전년도 7조1천억원에 비해 1천억원 가량 늘었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액은 창사이래 최대 실적으로 건설업계를 통틀어서 도 최고 수준"이라며 "연말 잇따른 대형 공공공사 수주가 전체 실적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는 올해에도 국내 공공공사와 함께 해외시장을 중점 공략해 총 7조8천억원 가량을 수주한다는 목푭니다. 대우건설은 작년 수주 예상액이 6조1천100억원으로 전년도(6조548억원)에 비해 550억원 가량 늘었습니다. LG건설의 수주 추정치는 6조원으로 전년(5조570억원)대비 18%가량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LG건설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국내 경기 침체속에서도 수주 성 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해외부문 성장과 파주 LG필립스LCD 공장 수 주 등에 힘입어 6조5천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지난해 해외수주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6천억원 늘어난 5조8천억원의 수주액을 올렸으며 대림산업 건설부문의 수주실적도 지난해 4조2천 586억원으로 전년(4조291억원)에 비해 2천3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지난해 수주액이 4조3천억원으로 전년도(4조1천600억원)에 비해 1천400억원 가량 증가했고 포스코건설은 전년(3조3천780억원)대비 7천600억원 가량 늘어난 4조1천446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