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당첨은 과연 대박? .. 33평형 '5년 수익률 45%'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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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당첨되면 수익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안명숙 우리은행 PB사업단 부동산팀장이 판교신도시 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수익률을 예측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평당 분양가가 9백만원으로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33평형의 분양가는 3억원 가량 된다.
만약 올해 당첨이 되고 예상 입주시점인 2008년에 현재 강남의 시세인 평당 1천5백만원까지 오른다면 시세는 5억원 정도가 된다.
하지만 공공택지지구인 판교에서 분양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분양계약 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따라서 전매를 할 수 있는 시기는 입주시점에서 2년이 더 지난 2010년이다.
이 때까지 다시 매년 3%(분양가 기준)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시세는 5억2천만원이 된다.
단순 금액으로만 보면 분양가보다 2억2천만원 오른 셈이다.
그러나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2010년의 5억2천만원을 현재 가치로 환산(4% 할인)하면 4억2천5백만원이다.
다시 말해 현재 기준으로 보면 5년간 45%(1억2천5백만원÷3억원)의 수익률이 나온다고 안 팀장은 설명했다.
안 팀장은 "시세 상승률 등을 무척 보수적으로 잡고 계산한 만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다만 5년간 전매가 금지되는 것을 감안하면 판교는 안정적이지만 '로또'같은 대박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