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역과 충남 천안역을 잇는 수도권 전철 연장 구간이 20일 개통돼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천안간 소요시간은 급행 전철 기준으로 80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새 역세권 주변 단지와 분양예정인 아파트들도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수원∼천안간 복선전철 완전 개통 수원역∼천안역간 복선 전철화 노선은 20일 병점∼천안간(47.9km) 운행을 시작으로 전 구간이 개통됐다. 이에 앞서 수원∼병점간(7.2km)은 지난 2003년 4월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된 연장 구간은 수원∼오산∼송탄∼서정리∼평택∼성환∼직산∼두정∼천안역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공사 중인 세마,오산대,진위,지제역 등은 연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수도권 전철은 내년 말 충남 온양온천역까지 연장된다. 개통과 함께 운행되는 일반전철은 서울역에서 천안까지 1백12분,병점에서 천안까지 44분 정도가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대에 운행되는 서울∼천안역간 급행전철의 소요시간은 79분 정도로 단축된다. ◆역세권 주변 관심 끌 듯 먼저 천안역 인근의 와촌동 신동아파밀리에 단지가 3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혜단지로 꼽힌다. 또 평택역 인근에도 1천6백가구 규모의 주공 1·2·4단지가 있다. 평택 소사동에서는 오는 3월께 해피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근에 5백만평 규모의 국제평화도시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발전 전망이 밝은 편이다. 서정리역과 인접해 있는 장당택지개발지구도 수혜 지역으로 부상했다. 현재 장당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된 우미이노스빌 1,2단지 등은 1회에 한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기존 단지 중에서는 주공 4단지가 서정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두정역 주변에는 지난해 10월 입주한 한성필하우스가 있다. 전철역까지 걸어서 2분 정도 거리이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역까지 전철이 연장됨으로써 수도권 생활권역이 크게 확대된 셈"이라며 "앞으로 천안은 물론 중간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