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양극화는 가계소득이 늘지 않고 기업소득만 증가함에 따라 가계 기업간의 소득양극화로 이어지고 있어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와 기업 성장양극화현상'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개인과 기업의 소득 격차가 확대되면서 소비부진과 체감경기의 악화 원인으로 작용해 개인과 기업간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극화를 초래한 '고용없는 성장, 국내투자 부진'등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저금리 기조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계와 기업간의 소득양극화 현상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소득양극화문제를 해소하려면 가계소득을 높이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한은은 우선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가계가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막대한 기업의 영업잉여가 설비투자를 통해 가계소득으로 환류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계의 소득원인 고용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고용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금융.노동시장의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실업자와 저소득자들에게는 최저생계수준을 국가가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