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전국 1,639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 양곡년도의 가구부문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은 지난 84년을 기점으로 20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은 82.0kg으로 2003년보다 1.2kg 감소했으며, 하루 평균 쌀 소비량도 2003년보다 3.3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쌀 소비량 감소는 핵가족화와 식생활 서구화에 따라 인스턴트식품, 빵, 피자 등 대체식품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2004년 월별 1인당 1일 쌀 소비량을 살펴보면, 제수용 떡 소비가 많은 설 명절준비기간인 1월(238.0g)에 소비량이 가장 많았고 여름휴가철인 8월(218.3g)에 소비량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