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 찾아오면 아마추어 스키어들은 '올해는 실력을 좀더 향상시켜야지' 하는 다짐을 해본다. 그러나 결심은 대부분 결심으로 그친다. 스키실력 향상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겨울철에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의 기후 조건에서 스키 실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키 스쿨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에게 요령을 배우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도 단시간에 상당한 기술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용평리조트는 1백여명의 강사로 구성된 국내 최대규모의 보드스쿨을 직영하고 있다. 용평은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버튼사의 런투라이드(LTR)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두 시간 만에 턴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프로 라이더들과 일반 아마추어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원 포인트 레슨을 실시하고 있다. 무주리조트는 강습자의 실력과 취향에 맞춰 1대1부터 1대10 강습까지 다양한 스키·스노보드 레슨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접수 직후 바로 강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정해진 강습 시간을 기다리는 지루함을 없앴다. 하프파이프 무료 강습도 실시한다. 상급자들을 위해 '오스트리아 국립스키스쿨'의 커리큘럼을 도입했다. 개인 레슨이 필요한 상급 스키어,선진화된 최신 기술 습득을 원하는 '트렌드 세터'들을 위해 적당하다. 1대1 강습 1일 50만원,1대2 강습 40만원. 강촌리조트는 주중에 초급자를 위한 스키 및 보드 강습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또 매주 화요일에는 상급자를 위해 선일영 데몬과 양영진 데몬이 직접 스키 기술을 전수한다. 현대성우리조트는 권오식 레이싱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스키지도장연맹 기술이사이자 스키 데몬으로 활약 중인 권오식씨와 전문 지도자들로 구성된 레이싱 전문반에서는 상급자용 고급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1일 강습 당일 12만원,반일 9만원,6일 강습 45만원,1개월 75만원. 휘닉스파크는 비디오 촬영을 통해 자세를 교정하는 비디오 클리닉(20만원)을 운영한다. 모글코스 공략 요령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모글 전문프로그램(주간 15만원)도 준비해 놓고 있다. 5명 이내의 한가족을 1명의 강사가 한꺼번에 지도하는 가족 강습(주간 33만원)이나 유아 강습 등 스키어들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스키 레슨을 실시한다. 양지파인리조트는 3만2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두시간짜리 반일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초보자 강습에서부터 맨투맨으로 지도받는 특별강습반 등 스키어의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유아 강습에 참가하면 리프트 탑승권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지산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프리스타일 전문 스노보드 스쿨과 허승욱 레이싱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허승욱 선수의 실전 테크닉 및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레이싱 스쿨에서는 자세 교정 등 기초부터 시합 종목에 대한 세부적인 테크닉까지를 단계적으로 가르친다. 대명비발디파크는 대한스키협회와 대한지도자연맹에서 공인한 강사 2백30명을 배치,다양한 강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