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이 보편화하면서 올해부터는 주민등록증 사진으로는 본인 확인이 안 되는 경우 지문을 이용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인감증명서를 발급한다고 한다. 조그마한 증명사진에서 본인의 실제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화를 주는 성형수술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눈과 코에 대한 성형수술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동양인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눈에 쌍꺼풀이 없고,지방이 많아 눈꺼풀이 두툼해 보이고,몽고주름 때문에 눈길이가 짧아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콧대가 낮고 코끝 양쪽 날개가 펑퍼짐해 보이기 때문에 코가 짧아보이고 뭉툭해 보이는 특징이 있다. 요즘처럼 졸업과 입학을 앞둔 겨울철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남기기 위해 성형을 원하는 젊은층의 발길이 잦다. 이들은 좀 더 시원해 보이는 몸매와 오똑하고 반듯해 보이는 코를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젊을 때 얼굴 성형수술을 받은 어느 임산부는 출산을 앞두고 엉뚱한 고민에 빠졌다. 태어날 아기의 눈과 코가 전혀 자신을 닮지 않을 것 같아 미리 남편에게 과거 자신의 성형수술 사실을 말해야 할지를 놓고 망설인 것이다. 성형수술은 개성을 살려가며 변화를 주는 게 중요하다.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과감한 변화를 줄 것인지 가벼운 변화를 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본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이상형 사진을 들고 와서 "눈은 누구처럼,코는 누구처럼 해주세요"라고 요구할 때는 난감하다. 전체적인 얼굴 형태와 부분적인 얼굴 기관의 조화를 고려해야지,이상형의 눈과 코가 무조건 자기에게도 어울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결국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성형수술은 무조건 본인의 원래 모습을 없애버리고,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드는 마술이 아니다. 자신의 개성은 남겨두면서 변화를 주는 의술로 생각해야 한다. 눈과 코에 대한 성형은 작은 변화만 줘도 실제 모습과 많이 달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www.changep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