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7:32
수정2006.04.02 17:35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를 기리는'제12회 킹덤데이 퍼레이드'가 17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로스앤젤레스 남부 흑인 밀집지역인 사우스 LA에서 약 3시간동안 열렸다.
제임스 한 LA 시장과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장, 버나드 팍스 시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웨스턴 에비뉴-마틴 루터 킹 주니어 대로를 출발, 레이머트 파크 빌리지 구간에서 펼쳐졌다.
13년전 LA 흑인폭동의 진원지에서 열린 올해 퍼레이드에는 지난 해 미 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은퇴한 전 국가대표 홍명보, 코미디언 쟈니 윤씨가 한인커뮤니티를 대표, '그랜드 마셜'로 초청됐다.
기념 퍼레이드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인들도 다수 참여, 전통무용단의 부채춤,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였다.
한편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민권신장을 위해 일한 공로로 199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킹 목사는 지난 1968년 4월4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로레인 모텔에서 암살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