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프랜차이즈] 원할머니보쌈‥가맹점 관리 '꼼꼼' 매출 성장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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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에 창업한 원할머니보쌈이 모태가 돼 설립된 원앤원(대표 박천희)은 91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현재 1백9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은 가맹점 폐점이 없는 회사로 유명하다.
그만큼 운영시스템이 탄탄하다는 얘기다.
10년이 넘는 기간에 수도권에만 가맹점을 전개한 것도 내실경영의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돼지고기와 속김치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과 물류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지방으로 가맹점 확대를 자제한 것이다.
본사 1층 돼지고기 가공공장의 위생시설은 이 회사의 품질중시 원칙을 대변해준다.
고기를 이동시키는 천장의 호이스트는 청정이 생명인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하는 시설이다.
2층의 김치세척과정도 엄격하기 이를 데 없다.
이에 따라 이 회사에 납품하는 돼지고기 도매업자들은 검수과정에서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품질불량 판정을 세번 받으면 '삼진아웃제'에 걸려 거래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현금 결제조건이기 때문에 거래처로는 최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극심했던 불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판촉행사와 홍보활동을 펼쳐 매출이 전년보다 20% 성장한 2백40억원을 올렸다.
매출이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은 직영점의 운영 노하우와 독특한 가맹점 관리가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선한 식자재를 1주일에 6회 공급하는 본사는 드물다"면서 "이처럼 본사가 안정적으로 가맹점을 관리하고 일정한 수익을 보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출부진에 시달리는 외식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본사의 지원도 남다른 데가 있다.
가맹점 오픈시 이벤트 행사는 물론 가맹점 메뉴홍보물과 유니폼,전단지 등 다양한 판촉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가을에는 지방의 주요 도시에 오픈한 가맹점에 대해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TV광고를 수개월간 일제히 내보내 가맹점 매출을 띄우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로열티 명목으로 가맹점주가 본사에 납부하는 가맹비 1천만원 중 80% 이상이 가맹점 오픈 교육에 재투자되고 있다.
가맹점에 대한 투자를 늘림으로써 고객 서비스가 강화되고 점포의 이익도 동시에 올라가며 이것이 모여 본사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있는 셈이다.
원할머니보쌈은 올해 두 가지 경영방침을 세웠다.
영남지역에 대한 가맹점 출점과 신규브랜드 론칭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 한정되었던 가맹점망을 지방으로 확장,한달만에 청주지역에 가맹점 4곳을 새로 냈다.
10월에는 영남사업소를 열어 본격적인 영남권 프랜차이즈 시장공략을 추진 중이다.
영남사업소를 연 후 대구 칠곡점,울산 삼산점,거제 옥포점 등 3곳의 가맹점을 잇따라 오픈하는 등 순항 중이다.
신규 브랜드 출시는 올 4월께로 예정돼 있다.
직영점을 통한 테스트 마케팅 기간을 거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브랜드 컨셉트와 메뉴 구성은 이미 완료된 상태며 직영점의 위치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02)2282-5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