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플 컴퓨터가 자사가 생산할 새 소프트웨어 및 신제품에 대한 기밀을 웹사이트에 올린 하버드생 니컬러스 치아렐리를영업 기밀 누설및 부당 이익 취득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카운티 법원에고소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치아렐리는 13세이던 지난 1998년 부터 싱크시크릿 닷컴(ThinkSecret.com)이란 웹사이트를 구축, 애플과 관련한 내부 소식과 루머들을 게시해왔으며 지난 2001년 애플이 파워북 랩탑 시리즈의 G4 버젼을 출시할 것이란 것을 처음알려 명성을 얻었다는 것. 이에 애플은 이 웹사이트에 자사 소유권과 관련한 정보를 게시하지 말 것을 수차례 편지를 통해 경고했으나, 치아렐리는 지난해 12월말 애플이 새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함께 금주 샌프란시스코 맥월드 박람회를 통해 500달러 이하의 컴퓨터를 선보일 것이라는 특종을 다시 터뜨린 것. 참다 못한 애플은 상대가 치아렐리인줄 뻔히 알면서도, 그가 웹사이트에서 사용해온 별명인 '드플름이란 익명의 인물'을 상대로 고소하면서 손해배상및 재산 몰수까지 요구하게 된 것. 애플은 자사 사원들이 영업기밀 준수의무 약정을 한 만큼 제3자가 이를 알고도관련 기밀을 공표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입장인 반면, 치아렐리는 자신의 웹사이트가오히려 애플측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치아렐리는 자신의 웹사이트로 얻은 광고 수익으로 사이트 운영과 학비에 조금보태썼다고 밝히고 있다. 치아렐리는 이 웹사이트에 정보 제보란을 운영하고 있으나 어떻게 애플의 기밀을 알아냈는지는 수수께끼이다. 그는 애플 내부에 친구나 가족들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부인하면서 "나는 다른 저널리스트들이 하듯이 똑같이 합법적인 기법을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