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성공하기.. "CEO 꿈꾸는 젊은이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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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신체포기 각서를 네 번이나 쓰고 생명보험증을 내밀며 돈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그야말로 목숨을 담보로 한 처절한 노력 끝에 지금의 신기술 벤처기업을 일궜지요."
온라인 마케팅솔루션 마이링커로 유명한 쇼테크의 유석호 사장(37?사진).그가 극단으로 치달았던 자신의 실패와 성공 과정을 담은 책 '죽어도 성공하기'(고려원북스)를 펴냈다.
이 책은 여느 사업가의 자서전이 아니라 절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나 CEO(최고경영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성공철학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담은 조언서다.
그는 "죽을 각오로 임하는 열정과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피를 흘리면서 체득한' 삶의 비법들을 공개한다.
독특한 자본 유치법과 인맥 만드는 방법,최면 프레젠테이션 기술,사기당하지 않는 비결,절대 망하지 않는 사업 십계명 등 누구도 밝히기 꺼려하는 내용을 털어놓는다.
이같은 배짱과 자신감은 처절한 '수업과정'을 통해 나왔다.
어릴 때부터 중고 딱지·구슬 장사로 시장 원리와 물류,조직·정보 관리의 비즈니스 이치를 터득했다는 그는 중국에서 첫 사업을 시작,여행업과 보따리 장사까지 하다 테니스 라켓 특허를 얻어 국내 1위 브랜드로 이름을 날렸으나 외환위기로 주저앉고 말았다.
그러다 온라인 마케팅 아이디어로 1백억원의 거금을 유치했지만 그마저 1년만에 다 까먹고 알거지가 됐다.
이 때부터 신체 장기를 맡기고 급전을 구하는 등의 벼랑끝 생활을 거듭하다 마침내 마이링커 개발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1년도 채 안돼 전국 컴퓨터 3천만대 중 1천5백만대에 깔리는 실적을 올렸다.
그는 지난 시절의 어려움을 잊지 않고 마이링커 솔루션을 통해 한국기아대책기구와 함께 '백만 기아살리기 운동 스타콘 기부광고'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이번 책 또한 "절벽 앞에서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썼다"고 말한다.
3백9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