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CJ투자증권 이인혁 연구원은 POSCO가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나 올해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가격 상승이 원료비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
배당액이 기대 수준에 못미쳤으나 가격 인상 대비한 저점 매수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24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중동 지역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면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원유 가격 상승·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덩달아 요동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중동 사태 전개에 따라 민감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70.58달러로 전장 대비 3.25달러(4.4%) 하락했다.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74.25달러로 전일보다 3.21달러(4.14%)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전날 2%대 하락에 이어 이날도 4%대 급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앞서 국제 유가는 지난달 10일 연저점을 형성한 이후 이달 8일까지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중동 지역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시작됐다. 올 4월에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이 발생했으며, 지난 7월 이후 이란의 저항 축 세력에 속한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본격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는 중동 불안을 완화하는 소식에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고 있다.김광래 삼성선물 수석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공격 방침이 군사시설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에 안도하며 그동안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TN의 수익률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원유 ETN 중 '한투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이 9.20%의 수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26거래일 연속 내다팔아 역대 최장 기간 순매도 기록이 깨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재차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식 총 11조88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26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2022년 3월25일부터 같은 해 4월28일까지 2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한 직전 최장 기록을 넘어섰다.해당 기간 삼성전자 주가도 직격탄을 맞아 20.02% 떨어졌고, 다시 '5만전자'로 되돌아왔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6% 내린 5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반등했으나 나흘 만에 하락 전환, 다시 5만원대로 미끄러졌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 주식 273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간밤 반도체 장비회사 ASML이 발표한 실적상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주 잔고와 내년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 반도체주 전반에 미치면서 삼성전자도 관련 충격 여파에 휩쓸렸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를 쏟아내는 이유는 기술 경쟁력과 관련한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내년까지 호황이 이어지겠지만 삼성전자는 기술적인 문제로 이 호황을 누리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빅3' 중 삼성전자만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를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한 상태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의 겨울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겨울'을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의 추가 리밸런싱을 예고하면서 포함된 종목이 대거 바뀔 수 있어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주요 자산운용사에 밸류업 지수의 리밸런싱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국거래소가 연내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을 예고한 만큼 밸류업 ETF 출시도 리밸런싱 이후로 미루기 위해서다. 당초 거래소는 다음달 4일 여는 '자본시장 컨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에서 12종의 밸류업 ETF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밸류업 지수 내 종목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일면서 거래소는 지난달 2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연내 리밸런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지난 8일로 예정됐던 '밸류업지수 선물'의 상장 발표 소식 역시 미뤄졌다. 증권가에서는 출시 연기설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아직 거래소의 공식 입장이 전달되진 않았지만 출시 연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만약 상장 후 곧바로 리밸런싱을 한다면 운용사 입장에서도 그만큼 추가 비용이 나가게 된다"고 했다. 또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연기금이 밸류업 ETF 투자에 참여한다는 소문도 있어서 미뤄지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현재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12개사가 밸류업 ETF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밸류업 ETF 출시 일정이나 연기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