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7:14
수정2006.04.02 17:18
휴대전화에 대고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면 통화 상대방에 따라 일본인에게는 '곤니치와',중국인에게는 '니하오마'로 번역돼 전달되는 시스템이 곧 실용화될 전망이다.
13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총무성과 산하기관인 IT전략본부,민간연구기관 공동으로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된 '다국어 음성 자동 번역시스템'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민간 업체들은 그동안 아시아권에서 사용되는 주요 언어인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언어를 문자와 음성 양쪽으로 자동 번역해 주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 시스템이 실용화되면 해당 언어가 통용되는 지역을 여행하거나 어학연수 등을 할 때 현지어 구사능력이 없더라도 통화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휴대전화나 개인휴대단말기(PDA)가 자동 번역 기능을 갖춘 전용 단말기를 경유하도록 했다.
이 전용단말기는 언어별로 약 50만개의 대역문과 5백만개 단어를 등록할 수 있는 대용량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돼 있다.
휴대전화나 PDA를 이용하는 사람은 자기가 사용할 언어와 상대방이 쓸 언어를 선택,자동번역 모드로 설정하면 자동 번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