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갈비값 '껑충' .. 지난해 보다 20~2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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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격은 큰 변화가 없으나 갈비값은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초 광우병 파동 이후 수입 갈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미국산 갈비의 수입이 중단되면서 공급량이 크게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호주산 찜갈비 가격은 kg당 2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만7천8백원에 비해 23%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해 초 kg당 1만7천원하던 호주산 시드니 갈비(상등급)가 2만1천8백원으로 1년새 25% 뛰었다.
롯데마트 김현수 수입육담당 MD는 "지난해 초 광우병 파동 이후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되지 않아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갈비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갈비의 감소 여파로 한우 갈비도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올랐다.
홈플러스의 한우 냉장갈비는 kg에 5만9천8백원으로 지난해 1월 4만9천8백원보다 20% 상승했다.
그러나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 업체들은 설을 앞두고 일찌감치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설 갈비 물량(1백35t)의 60%를 6개월 전에 미리 확보했으며 주력상품인 한우 갈비 세트(3.6kg)를 작년 설보다 10% 정도 오른 16만∼17만원선으로 가격을 책정,인상폭을 최대한 낮출 방침이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