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집값은 평균 2.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공급될 주택은 45만가구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건설교통부가 국민은행의 집값동향 조사결과를 토대로 11일 발표한 '2004년 주택시장 동향 및 2005년 주택경기 전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집값은 6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연평균 2.1%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주택거래신고지역 및 투기지역 지정후보가 한 군데도 없었다. 지역별 하락률은 △서울 1.4%(강남 1.6%) △경기 4.1% △인천 4.4% △부산 4.1% △충남 0.8% 등이었다. 반면 대전은 0.3% 올랐다. 유형별로는 단독(-3.6%)과 연립주택(-5.5%)의 하락폭이 아파트(-0.6%)보다 훨씬 컸고,규모별로는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4.5%)는 하락한 반면 대형 아파트는 0.8% 상승해 대조적이었다. 전셋값도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연평균 5% 하락했다. 이에 반해 서울시 동시분양(1∼12월)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1천2백33만원으로 전년(1천71만원)보다 15% 가량 올랐다. 한편 건교부는 올해 주택건설 실적이 45만가구에 그치고,입주물량은 47만가구로 작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은 국책·민간 연구기관의 전망(매매가 3∼4%,전셋값 4∼5% 하락)대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유형별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