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전체적인 대출이 올해도 원활하지 않겠지만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은 완화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1일 한국은행이 2004년 4분기 동향과 2005년 1분기 전망을 분석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대출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정도가 완화되고 있으며 올 1분기에도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은 콜금리목표 인하와 BIS 자기자본비율 상승에 따른 대출여력 증대, 금융당국의 중소기업대출 독려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한 대출수요는 지난해 2분기이후 중립수준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었는데 올 1분기에도 중소기업을 제외하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는 설비투자 유보와 소비위축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운전자금 수요 증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신용위험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부분적으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한계기업에 대한 노출잔액(익스포져) 축소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가계의 신용위험은 부동산시장 위축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으로 위험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