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안나는 타이어.. 미쉐린 '트윌'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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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이 최근 설명회를 갖고 공기를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의 개발 상황을 밝혔다.
미쉐린 미국 기술 센터에서 소개된 이 제품은 타이어와 휠이 결합된 형태여서 '트윌(Tweel)'로 불리며,공기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터질 위험이 없다.
미쉐린 미국 기술센터의 엔지니어 바트 톰슨은 "현재 타이어에 쿠션을 주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고 있지만 트윌의 경우 유연한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바퀴 살과 이를 감싸는 고무층이 공기의 역할을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못에 찔리더라도 큰 문제가 없으며 공기 타이어에 비해 3배 이상 수명이 길다.
또 이 타이어가 실용화되면 차량에 스페어 타이어를 장착할 필요가 없고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지면서 발생하는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미쉐린의 린 대변인은 "천천히 가고 무게가 적게 나가는 제품부터 시작해 골프 카트와 건축 장비 등으로 차차 트윌 장착을 확대할 것"이라며 승용차에 사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트윌은 계단을 오를 수 있는 휠체어인 아이봇(iBOT)을 통해 상업적으로 처음 이용될 예정이다.
미쉐린은 9일 개막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트윌이 장착된 4륜 세그웨이(1인용 스쿠터)도 일반에 공개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