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국내 섬유산업은 1백47억달러어치를 수출해 79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 1백54억달러,무역수지 흑자 90억달러(추정치)에 다소 못미치는 수치로 환율하락과 미국 EU 등의 섬유수입쿼터제 폐지 등에 따른 영향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특히 섬유수입쿼터제 폐지와 관련,"한국은 섬유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의 전생산 공정을 갖추고 있어 쿼터 폐지로 수혜를 볼 중국에 원부자재 공급은 물론 섬유 패션브랜드를 대거 진출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기술 품질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등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오는 2006년 9월 섬유·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대한민국 섬유패션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