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코스닥붐을 주도했던 새롬기술. 지금은 솔본이란 다소 낯선 이름으로 바뀐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2월18일 30만8천원(액면가 5백원)까지 치솟았다. 액면가 5천원짜리로 환산하면 3백8만원이다. 코스닥지수가 최고 2,925.50까지 상승했던 그 당시 새롬기술 말고도 1백만원(액면가 5천원 환산 기준)이 넘는 고가주가 속출했다. 코스닥이 약세를 거듭하면서 10만원이 넘는 고가주는 현재 흥구석유뿐으로 12만1천2백원(액면가 5천원).액면가 5백원짜리 중에는 인터넷 대장주인 NHN이 9만5백원으로 최고다. 액면가를 5천원으로 환산하면 NHN 주가는 90만5천원이다. 옛 대장주들은 더욱 초라하다. 솔본은 현재 5천원대로 전성기 때의 60분의 1 수준이다. 싸이버텍홀딩스와 버추얼텍도 각각 1천40원,2천9백60원(10일 종가)까지 떨어져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을 봐도 저평가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54개 코스닥 대표기업의 PER는 2003년 36.3배에서 작년에는 9.2배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