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가 미국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차'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이 오피러스를 '2004년 소비자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모델(Most Delightful Vehicle)'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오피러스는 스트래티직 비전의 중형차 부문 '소비자 기쁨지수' 평가에서 6백35점을 받아 혼다 어코드,볼보 S40,도요타 캠리 등 세계 18개 유수 메이커의 경쟁차량을 모두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오피러스에 이어 아큐라 TSX(6백24점),현대차 XG350(6백16점),닛산 맥시마(6백7점),혼다 어코드(5백88점)가 2∼5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새 차를 구입해 90일 이상 운행한 미국내 운전자 7만4천9백1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