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불황 여파로 청년 실업난이 심화되면서 30대 이하 무직자들의 사이버 범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해 강원청 관내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모두 2천900건(입건 2천305명)으로 지난 2003년 2천604건에 비해 11.4%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통신.게임사기가 1천34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킹 373건, 명예훼손 및 성폭력 등 118건, 개인정보 침해 100건, 불법복제.판매 44건, 불법 사이트운영 44건, 기타 875건 등이다. 특히 경찰에 검거된 사이버 범죄자 연령별로는 20대가 856명(37%), 10대 711명(31%), 30대 424명(18%) 등으로 30대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1천12명(44%)로 가장 많고 학생 561명(24%),자영업 189명(%)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속된 경기불황과 청년 실업난 탓에 30대 이하 무직자들이 생계 등을 위해 사이버 범죄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었기 때문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해 9월께는 인터넷 상에 청부살인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동거남의 네살 난 딸을 살해해 달라'는 20대 여성의 의뢰를 받고 인터넷상에서 범행을 모의한이모(30)씨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조사결과 무직자인 이씨는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이같은 불법.유해 사이트를만들어 운영하면서 범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체 사이버 범죄자 가운데 24%를 차지한 학생중에는 고교생이 280명(50%), 중학생 185명(33%), 대학생 74명(13%), 초교생 7명(2%), 대학원생 5명(2%) 등중.고생이 전체 학생 중 83%를 차지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