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들에게 정부 보증으로 최장 20년 상환조건으로 저리의 학자금을 빌려주는 '학자금 장기대출'이 올 하반기에 선보인다. 5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재정경제부는 돈이 없어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학자금신용보증기금'을 신설,매년 1천억원 정도를 출연해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까지 장기저리로 대출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금융회사들은 학자금신용보증기금의 보증에 따라 학생들에게 연간 9백만원씩,4년간 3천6백만원까지 대출해 주게 된다. 금리는 연 6.5% 안팎,상환기간은 최장 20년(거치기간 4∼10년 포함)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가 한해 1천억원가량을 출연하는 방안을 재경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보증규모는 출연금의 10∼12배인 1조∼1조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