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최단 기간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해 11월 20일 개봉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지난 2일 사상 최단 기간인 개봉 44일만에 관객 동원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춤추는대수사선 2-레이보우브릿지를 봉쇄하라'가 세운 47일의 기록을 갱신한 것이며 개봉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인 전국 448개 스크린에서 개봉됐으나 상영관 수는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그랬던 것처럼 이례적으로 1년 간 장기 상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포스터를 새로 제작하는 등 롱런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세운 관객 동원 수 2천3백50만명, 흥행 수입 304억원의 기록을 갱신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한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개봉 첫주만에 77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