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소프트는 작년 10월 등록한 휴대폰 콘텐츠 다운로드 솔루션 업체다. 아직은 '새내기주'지만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지소프트의 사업 모델은 휴대폰에 장착해 각종 콘텐츠를 다운로드받아 실행 가능토록 하는 플랫폼인 GVM과 GNEX를 개발,휴대폰 업체에 공급하는 것이다. 휴대폰 이용자들이 이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를 다운로드받으면 콘텐츠 제공업체에서 다운로드 요금의 4.5%를 받는 방식이다. 실적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동원증권은 "작년 3분기 매출이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7% 늘어났으나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5억원에 그쳤다"며 "4분기 매출은 40억원으로 예상되고 이스라엘 등 해외 로열티 수입에 힘입어 순이익은 1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백33억원에 4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홍종길 동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이 더욱 개선돼 1백62억원어치를 팔아 47억원은 남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WIPI(위피) 도입 본격화가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선인터넷표준 플랫폼인 WIPI는 오는 4월부터 휴대폰 탑재가 의무화된다. 올해부터 SKT와 KTF가 출시하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WIPI만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홍 연구원은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기존 유선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무선인터넷에 진출하면 신지소프트는 이들 업체로부터 로열티 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MB 본격 출범도 이 회사의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DMB는 위성과 지상파로 나뉘며 TU미디어가 사업을 맡은 위성DMB는 5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지상파DMB는 3월에 6개 사업자를 선정한 뒤 수도권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신지소프트는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DMB 통합수신 플랫폼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MS 코리아,알티캐스트,코메스타,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과 함께 2007년 8월까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신지소프트는 모바일용 게임 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