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주와 LG그룹주의 강세와는 달리 LG카드 주가는 감자와 채권단의 지분매각 우려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후순위전환사채(CB)와 후순위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회생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3일 LG카드 주가는 하한가인 1만3천5백원에 마감됐다. 채권단과 LG그룹이 증자에 합의하면서 청산을 모면했지만 상장 유지를 위해 오는 3월 5대 1 감자를 실시키로 한데다 올해말까지 채권단 보유지분의 20%를 매각키로 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LG카드 채권단은 상장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카드 후순위 CB와 BW는 각각 10.75% 오른 9천8백24원과 12.97% 오른 9천4백90원에 장을 마쳤다. LG카드 CB와 BW는 회사가 문을 닫지만 않으면 원금과 연 8∼9%의 고수익이 보장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