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22개 회원국 가운데 17개국은 회원국간 관세 철폐를 골자로 하는 아랍자유무역지대(AFTA) 창설에 합의하고 지난 1일 이를 정식 발효시켰다. 이에 따라 침체된 중동지역 교역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내 경제 통합을 목표로 만들어진 AFTA는 일차적으로 회원국 사이의 관세를 철폐했으며 가입 회원국 수도 궁극적으로 아랍연맹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칼리지타임스는 AFTA 창설로 아랍권이 향후 3년간 7천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역외에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회원국 지도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의 구상대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3년 사이에 역내 교역량이 63%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아랍권 무역의 94%를 차지하는 17개 회원국간 자유무역지대 창설은 아랍 경제발전의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사 총장은 "알제리가 1월 중 AFTA에 가입하고 모리타니아 소말리아 지부티 코모로스도 조만간 동참할 것"이라며 "22개 아랍연맹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AFTA 창설이 우리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