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경제부처인 재정경제부가 31일 종무식도,새해 3일 시무식도 열지 않기로 해 화제다. 재경부는 31일 이헌재 부총리 지시로 연말연시 종무식과 시무식을 모두 생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가 연말연시 모든 부처와 기관이 여는 종무식과 시무식 등을 열지 않기로 한 것은 경제도 어려운데 의례적인 행사로 시간 낭비하지 말자는 취지라고 재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경제는 쉴 틈이 없다"며 "올해 마지막 날이나 새해 첫날에도 종무식이다,시무식이다 해서 괜히 들뜨지 말고 평소처럼 일상 업무에 전념하라"는 뜻을 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31일에도 파행 중인 국회로 출근했다가 오전 중 본회의가 열리지 않자 과천 청사로 돌아와 일상 집무를 보며 여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냈다. 새해 근무 첫날인 3일에도 시무식은 생략한 채 오전 중 장관실 옆 회의실에서 간부들과 악수를 나누는 신년 인사회만 가질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