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설비 시장 '꿈틀'..조선3社 본격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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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를 맞아 해저석유를 개발하는 해양설비 관련 시장이 기지개를 켤 전망이어서 국내 조선업계가 설비수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최근 미국 모덱(MODEC)사로부터 부유식 원유생산설비인 TLP(Tension Leg Platform) 2기를 수주하면서 해양설비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관련업계는 고유가 추세가 장기간 계속됨에 따라 해저석유를 개발하려는 석유 메이저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해저석유를 생산하는 시추선 및 부유식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해양설비 발주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설비 시장의 지표인 시추장비의 가동률은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북·서유럽을 중심으로한 올 9월 현재 세계 시추장비 가동 개수는 1백35기에 달해 전년 동기에 비해 1백77%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양설비 부문에서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 1위를 달리고 있어 내년도를 겨냥한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전이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