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예금보험공사의 노동조합이 이례적으로 공식근무 시간을 연장키로 해 화제다. 예보 노조는 지난 28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현재 복무규정에 따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인 근무시간을 자발적으로 오전 9시∼오후 6시로 한 시간 연장키로 결정했다. 조합원 1백94명이 투표에 참가해 1백11명이 근무시간 연장안에 찬성했다. 한형구 예보 노조위원장은 "금융회사의 건전성 감독 등 금융시스템 안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예보의 역할을 제고하는 데 조합원이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근무시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