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의원 "KMH사업 내년부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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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던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 사업을 내년부터 재추진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부는 27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방 외교 산자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고 군 보유 헬기의 노후화에 따른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KMH사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사업의 효율성과 자주국방력 강화 등을 감안,기동형 헬기 사업부터 국내 기술로 먼저 개발을 추진하고, 공격형 헬기 사업 추진 여부는 기동형 헬기 사업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추후에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르면 주내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해 재가를 받은 뒤 곧바로 이 같은 계획을 공식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초기 사업추진비 30억원을 배정받아 KMH사업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을 정부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며 "무기 국산화라는 측면에선 바람직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들고 국내 개발보다 외국산 수입이 효과적일 수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KMH사업은 UH-1H, 500MD 등 군이 운용 중인 5백여대의 노후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2조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기동형 헬기 약 3백대와 공격형 헬기 약 2백대를 각각 개발,양산하는 것으로 8조~13조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