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협회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 이사회가 김홍준 현 집행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오는 30일 임시총회에서 부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협회는 부천영화제 조직위 이사회의 이러한 움직임이 영화제를 사유화하려는 음모로 규정하고, 홍건표 부천시장에게 부당한 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홍준 현 집행위원장은 97년 1회 영화제부터 프로그래머를 담당해 왔고, 2001년부터는 집행위원장을 맡아 부천영화제를 차별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부천시는 김 위원장의 공로를 인정해 올해 4월 3년 임기의 집행위원장직을 연임토록 했지만, 최근 김 위원장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으로 임명되자 역량이 분산된다는 이유로 해촉을 검토해 왔습니다. 독립영화협회는 영상원장과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 공동 수행은 문제될 것이 없다며, 부천시의 부당한 개입 중단과 김 위원장의 임기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