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LG카드 출자전환 문제와 관련해 공평한 배분기준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LG그룹은 이를위해 현재 국내유수의 권위있는 법률가와 회계전문가들에게 객관적인 의견제시를 의뢰해 논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LG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번 LG카드 출자전환건과 관련해 처음부터 일관되게 밝혀온대로 시장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에 부합하고 법적인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합리적이고 적정한 배분기준이 마련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채권단이 일방적으로 LG가 부담해야 할 분담액을 정해 놓고 1000억원, 2000억원 깎아 주겠다고 하는 데 이렇게 해서는 계열사, 주주 등 이해당사자들을 설득시킬 명분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분담액 산정기준을 다시 만들어 이해당사자간 공평한 배분이 이뤄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LG는 채권단의 CBO(캐시바이아웃) 요구에 대해서도 "담보로 설정돼 있던 구본무회장 소유의 ㈜LG 지분은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이 LG가 의무이행을 다했고 당사자간 합의에 의해 피담보채무가 소멸됐고 판단해 돌려준 것"이라며 "당시 具회장의 ㈜LG 지분을 제외한 새로운 계약서까지 작성해 놓고 이제와서 다시 담보회수 운운하는 것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