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버거킹을 매각한데 이어 전분당업체인 두산CPK의 지분도 전량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데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 일각에선 진로인수를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두산 주가는 28일 5.96% 오른 1만1천5백50원에 마감됐다. 전날 보유 중인 두산CPK의 지분 33%(3백1만주)를 합작사인 미국 CPI에 매각한게 호재로 작용했다. 두산은 앞서 지난 11월 버거킹 KFC 등 외식사업을 독립법인으로 분리했다. 이와 관련,증권가 일각에선 두산이 알짜사업부를 잇따라 매각,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진로인수를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진로 인수전에서 재무구조의 건전성이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작용할 것인데다,필요한 유동성도 미리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는 것이다. 두산의 지난 9월말 부채비율은 3백5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