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면값을 8% 인상한 농심에 대한 목표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라면 스낵 등 주요 제품 가격인상조치로 원부자재 비용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천원 올린 29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제품가격은 인상된 반면 밀가루 등 원재료가격은 내년 하반기에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농심의 2005년 주당순이익(EPS)은 예상보다 4.1%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위원도 "농심이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원가상승요인을 가격인상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목표가를 27만1천원에서 29만2천원으로 높였다. 또 동원증권 김지현 연구위원은 "제품가격 인상에 따라 내년 매출증가액은 라면 3백38억원,스낵 1백8억원 등 4백46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