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14일째 외국인 러브콜 ‥ 신용등급 올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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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주식을 연일 순매수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보험사와 달리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데다 최근 미국 S&P사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것이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27일 코리안리를 5만주 순매수했다.
이로써 미국 S&P사가 현재 'BBB'인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 지난 7일 이후 14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중 외국인 지분율은 44.3%에서 46.5%로 늘어났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전주말보다 1.98% 오른 4천6백40원으로 지난 7일(4천2백원) 이후 10.4% 올랐다.
이철호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코리안리는 각종 수익성 지표가 뛰어나지만 해외 재보험사에 비해 자기자본 규모가 작아 그동안 신용등급이 상향되지 못했다"면서 "자본 확충만 이뤄지면 신용등급이 상향돼 해외영업력 강화 등으로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향후 3년간 이 회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5%에 달하는 데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대우 동원 세종증권 등은 튼튼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들어 코리안리를 보험업종에서 내년 최고의 유망주로 꼽고 있다.
구철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일반보험사들이 지급준비금 확대 등으로 내년 상반기 대폭적인 이익 감소를 겪게 될 전망인 데 반해 코리안리는 올해와 내년 모두 1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