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2000년 4분기이후 최저를 기록, 소비자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24일 전국 30개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 분기 65에서 61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0년 4분기의 59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고 현재 경기판단 CSI도 지난분기와 동일한 41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생활형편전망 CSI도 지난 2000년 4분기 68이후 최저인 77을 기록, 소비자들의 가계형편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전분기 98에서 97로 하락, 소비심리가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앞으로 1년동안의 가계수입전망 CSI도 지난 분기 87보다 떨어진 86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6개월 이내 부동산 구매계획이 있는 가계 비중은 6%로 전분기와 같았고 구매예정 부동산으로는 아파트 비중이 45%에서 57%로 늘어난 반면 토지 비중은 26%에서 19%로 감소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이내 승용차 구매 계획이 있는 가계는 전체의 3%로 지난 분기와 같았습니다. 또 향후 6개월동안 고용사정전망 CSI는 지난 분기 66에서 59로 떨어져 고용사정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지난 분기 57보다 상승한 65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