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내년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등 대외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여신규모를 대출 13조 5000억원, 보증 10조 5000억원 등 총 24조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여신계획대비 무려 41%가 증가한 규모입니다. 총 24조원의 여신중 대출 13조 5000억원은 수출지원에 10조 8000억원, 해외투자와 자원개발 지원에 1조 1000억원, 주요자원과 첨단제품 수입지원에 1조 6000억원으로 나누어 공급됩니다. 또한 보증 10조 5000억원은 선박, 플랜트 와 해외건설 등 수출에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 계약이행보증 등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수출입은행이 여신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은 내수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내년에도 수출이 우리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출입은행이 수출의 지속적 확대에 적극 기여하여야 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위해 중동을 중심으로 한 산유 개도국과 BRICs의 대규모 SOC와 플랜트 프로젝트를 우리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해외 선주에 대한 맞춤형 금융과 국적 해운선사의 선대확충을 위한 외항선박 구매지원과 선박투자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개도국에 대한 IT제품 및 소규모 플랜트 수출지원에 적합한 전대자금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해외 생산기반 확보와 자원개발 등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사업과 투자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용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와 첨단시설재 도입을 위한 수입자금도 적기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원화강세.고유가.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보증 3000억원을 포함해 올해보다 23%나 많은 총 3조 675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