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LG생활건강 대한제당 태평양제약 등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의 우선주가 관심을 끌고 있다. 통상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보다 30∼4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지만 배당은 보통주보다 같거나 많아 배당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배당투자를 계획 중인 소액투자자는 우선주가 있는 종목의 경우 보통주보다 우선주를 활용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우 대한제당우 태평양제약우 BNG스틸녹십자홀딩스삼환기업동부건설우 등은 작년 배당을 기준으로 6∼10%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동부건설의 경우 작년에 우선주 1주당 8백50원을 배당했으며,올해도 이 정도의 배당이 실시되면 이날 종가인 8천40원을 기준으로 10.5%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동부건설 보통주의 배당수익률은 이날 주가(8천6백20원) 기준으로 9.2%에 그칠 전망이다.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1.3%포인트 높다는 얘기다. LG생활건강은 우선주의 예상배당수익률이 2%포인트 이상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우선주는 배당수익률이 7.5%,보통주는 5.1%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의결권을 행사해 회사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대주주나 거액투자자는 보통주를 사도 좋지만 소액 개인투자자는 굳이 보통주를 매수할 이유가 없다"며 "유동성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배당투자는 우선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