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LG그룹이 LG카드에 대한 출자전환을 거부함에 따라 채권단 대응방안과 정부당국의 방침이 궁금해집니다. 늦어도 내일까지 채권단의 추가 대응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차희건 기자, 오늘 채권단의 구체 방안이 나왔나요. [기자]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방침은 없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LG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에 대해 매입가격을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LG카드 채권단은 밝혔습니다. LG보유채권 매입 가능성 LG카드 채권단은 LG그룹이 보유채권을 출자전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함에 따라 내일(22일)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채권단 4개 은행장 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LG그룹이 출자전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일단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은행장 회의에서 다양한 대응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카드 채권단은 이러한 내용을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LG그룹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제 채권단의 방침에 따라 LG카드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애당초 채권단이 제시한 LG카드 처리 예상 시나리오는 어떤 것이 있었나? [기자] 채권단은 지난 13일 운영위원회에서 'LG그룹 참여없는 단독 지원은 없다' 'LG그룹 참여의사 없을 경우 채권할인매입(CBO)을 검토한다' 'LG그룹 지원 참여하면 채권단 은 LG카드 전폭 지원한다'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업은행 최용순 LG경영지원단장은 어제 LG그룹의 출자전환 거부를 통보받은 후 채권단의 기본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그는 "LG그룹의 지원 없이 채권단 단독 지원은 없을 것"이라며 "채권 캐시바이아웃(cash buy-out:현금할인매입)등 여러가지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채권단 관계자 얘기 들어보자. 최용순 LG카드 경영지원단장 "채권 캐시바이아웃 등 여러가지 방안이 검토될 것.." 그는 "만약 채권단에서 LG카드를 청산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 이는 전적으로 LG그룹의 책임"이라고 또 다시 강조했습니다. [앵커] 결국 LG그룹과 채권단의 힘겨루기는 내일 채권단 은행장회의로 결정이 미뤄진 것 같은데 어렵겠지만 결과를 미리 점친다면? [기자] 내일 회의에서는 캐시바이아웃(CBO)문제가 가장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모든 것은 회의에서 결정되겠지만 채권단이 먼저 수정안을 제시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LG그룹이 출자전환을 끝내 거부한다면 현재 유일한 방안은 캐시바이아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LG카드가 청산될 경우 금융기관 공동으로 LG그룹 계열사에 대해 금융제재를 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금융제재 가능성 높지않아 또한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LG그룹 대주주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 청산에 대비해 발족한 실무반의 본격 가동 등에 대한 부분도 거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