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태 前나라신용정보 사장 >


장영태(54) 전 나라신용정보 사장은 골프로 한국기네스북에까지 이름이 올라갔다.


그는 지난 1996년 지산CC 동코스 8,9번홀에서 2개홀 연속 이글을 기록했다.


"파5인 8번홀에서 '2온'을 하니 2단그린 위쪽에 꽂힌 핀까지 20야드나 됐는데 이 롱퍼팅을 집어넣었지요. 다음홀인 파4홀에서 1백20야드를 남기고 다시 이글을 잡아냈습니다. 그 이글이 통산 30번째 이글이라 더욱 뜻깊었죠."


장 전사장은 드라이버샷 거리가 2백70야드에 달하는 장타자다.


그는 입문 당시 드라이버샷이 2백20야드였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거리를 늘렸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우선 거리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때부터 방향이나 스코어는 신경쓰지 말고 멀리 보내는 연습을 하는게 중요하지요. 80타대 초반의 실력자들도 거리를 늘려야 스코어를 더 낮출 수 있습니다."


어떻게 거리를 늘릴 수 있느냐고 묻자 무거운 걸 들고 스윙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또 하체훈련을 꾸준히 하고 아령으로 팔심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 전 사장은 지난 84년 골프입문 후 20년째 거의 매일 새벽 1시간 이상 스윙연습을 해왔다.


"웨지같은 쇼트아이언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저의 경우 아이언은 7∼9번을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지요. 특히 필드에서는 전략적으로 코스를 공략해야 하므로 연습장에서 실제 라운드하는 것처럼 가상으로 18홀을 돌곤 했습니다."


그는 라운드 전날에는 연습하지 않는다.


이상하게 전날 연습하면 당일 스코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술도 입에 대지 않는다.


그는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페이드와 드로 구질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쇼트아이언으로도 페이드와 드로가 나와야 해요. 그리고 스코어가 낮아질수록 어프로치샷도 더 정교해야 합니다. 30,50,70야드씩 나눠 연습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10야드,5야드씩 나눠서 연습하는 게 필요하지요."


장 전 사장은 골프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그립을 들었다.


그립이 확실해야 일관된 샷이 나온다는 것이다.


어프로치샷과 관련해서는 스윙을 항상 일정하게 하면서 그린 상태에 따라 클럽을 달리 하는게 낫다고 강조했다.


한 클럽으로 다양한 거리를 맞추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또 퍼팅의 경우 저녁 뉴스를 들으면서 매일 연습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