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를 보여온 새내기주 한서제약이 매각제한(보호예수)에서 풀려난 지분에 대한 물량 우려감으로 급락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한서제약은 하한가인 1만1백50원에 마감돼 8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하한가 매도 잔량이 59만여주에 달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19일 등록된 이후 22일(거래일 기준) 동안 두 차례만 하한가로 하락했을 뿐 나머지 20일간은 모두 오름세였다. 상승일수 가운데 18일이 상한가였다. 주가 급락세는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일부 지분의 매물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공모주 청약 때 1개월 매각유보를 약속한 기관물량 87만2천주와 임직원들이 자진 보호예수한 40만9천주 등 1백28만1천주에 대한 매매가 이날부터 가능해졌다. 전문가들은 등록 후 과열이 우려될 정도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보호예수에서 풀려난 주식은 대부분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주가는 공모가(1천4백원)에 비해 6백25% 높은 수준이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