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종목은 증권 건설 등 내수관련주가 많은 게 특징이다. 내년 5% 성장 달성을 위한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의지가 클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주는 정부의 증권산업 규제완화 방침에 따라 내년에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산관리업무를 가장 적극적으로 해 온 삼성증권은 규제완화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대우증권도 업무영역 확대로 새 수익원을 확보하게 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주 중에선 대우건설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대규모 건설공사 발주를 늘릴 경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채권단의 보유지분 매각방침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한라건설은 수주 호조에다 자회사 상장추진에 따른 평가이익으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금강고려화학은 건축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축용·공업용 도료의 출하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내수주인 제일모직과 KT&G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제일모직은 수익성 높은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KT&G는 담배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또 LG생명과학은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돼 내년에 높은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라 3개 증권사가 동시에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한진해운 등 굴뚝주들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최근 주가하락의 주요인이었던 달러화 약세기조가 진정됨에 따라 외국인 매물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도 건조단가 상승과 LNG선 비중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한진해운은 비수기에도 운송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데다 톤(?)세제 도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또 하이닉스는 D램 가격 단기바닥에 대한 기대감이,웅진닷컴은 계열사인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추진중인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에선 LCD 관련주들이 대거 추천됐다. 탑엔지니어링은 4개 증권사에서 추천받아 최고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LG필립스LCD로부터의 대규모 수주로 내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LCD용 세정장비업체인 디엠에스도 LCD업계의 설비투자 확대로 수혜폭이 클 것으로 평가됐다. SI업체인 포스데이타는 고가 수주노력과 차기 성장분야로 꼽히는 휴대인터넷 사업의 성과가 내년부터 가시화돼 저수익 구조에서 탈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홈쇼핑은 보험상품의 판매호조로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