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2천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3분기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2분기말에 비해 36억달러가 감소한 1667억달러, 대외채권은 111억달러가 증가한 2687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 1061억달러, 2002년말 1861억달러를 기록했던 대외채권 규모는 올들어 환율방어를 위해 채권발행을 꾸준히 늘리며 7년만에 150%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또 대외채권에서 채무를 뺀 순 채권액은 지난 2분기에 비해 147억달러가 늘어난 1020억달러로 외채통계를 편제한 이후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단기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성지표는 안정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2분기말에 비해 4.0%p가 하락한 30.3%, 유동외채비율은 4.4%p가 하락한 42.0%로서 안정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