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고속철도가 시험주행에서 시속 3백50km를 돌파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시속 3백50km를 돌파한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이 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기연)은 한국형 고속철도가 16일 새벽 1시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을 출발,1시20분께 천안∼서대전 구간에서 최고 시속 3백52.4km를 기록해 3백50km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고속철도는 지난해 9월 시험주행에서 시속 3백km를 기록한 이후 3백30km,3백40km 돌파에 잇달아 성공했으며 이날 1년3개월만에 3백50km를 넘어섰다. 김기환 철기연 고속철도기술개발사업단장은 "한국형 고속철도는 세계적인 기술 추세에 맞춰 개발해 고속화,경량화,승차감,제작·유지보수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