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부동산시장 결산] 분양 : 주변시세·개발가능성 우선 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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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알짜 미분양에 눈을 돌려라.'
최근 건설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총 5만8천9백5가구로 전달에 비해 11.8% 증가했다.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업계는 사전에 예정된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미분양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런 시기를 내집마련의 호기로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주택업체마다 분양 성적을 높이기 위해 각종 경품 행사와 금융혜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동과 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향후 2∼3년 뒤에는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집값 상승을 기대해볼 수도 있어 미래가치도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미분양 물량은 선택시 고려해할 점도 많다.
우선 무이자융자와 이자후불제 같은 금융혜택은 더 이상 특별한 분양조건에 들지 못한다.
요즘 나오는 물량은 중도금 40∼50%의 융자혜택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금융혜택을 따지기 앞서 분양가가 적정한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라면 입지와 역세권 여부를 충실히 체크해야 한다.
마감재의 수준이 어떤지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만약 중대형 평형을 선택하고자 하는 수요자라면 친환경적인 요건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앞으로 웰빙 바람이 더욱 거세져 집값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인근에 산이나 산책로,공원 같은 시설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일조권과 조망권이 충분히 확보되는지 여부를 미리 건설사에 확인해 향후 분쟁이 일어날 경우 증거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향후 지역개발 호재를 들어 홍보하는 단지라면 관련된 사항을 해당 관청에 직접 문의해보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현재는 정책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이기 때문이다.
인정건설이 광진구 능동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이튼타워리버 3차(2백60가구)는 괜찮은 미분양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가구가 모두 한강 조망권을 갖고 있다.
청담대교와 영동대교를 이용해 강남으로의 진입이 편리하고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및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연결된다.
신일건설도 인천 최대 택지개발지구로 꼽히는 논현지구에서 분양한 물량 중 잔여가구를 선착순 분양한다.
38∼69평형 8백28가구로 인근에 남동공단과 송도신도시가 위치해 배후 주거지로서 관심이 높은 곳이다.
충주 안림동에서는 신원종합개발이 33,44평형을 선착순 분양 중에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광역교통망과 시외곽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충주시 제2산업단지에 수도권 기업체들이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