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앵커 :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 매각입찰결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KT와 함께 양강체계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경식기자입니다. ㅇ 하나로텔레콤이 지난 13일 실시된 두루넷 매각입찰 제안서 접수결과 데이콤-메릴린치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은 4900억원 입찰가격을 제시했으며 데이콤은 45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인수금액이 실제 가치보다 너무 높게 책정된 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 실사를 통해 산출한 기업가치 위에 인수후 시너지 효과까지 반영한 적정가격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은 오는 21일 두루넷 인수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1월 5일 까지 정밀실사를 거쳐 1월 13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하나로텔레콤의 두루넷 인수로 국내 통신시장은 큰 지각변동을 가져오게 됩니다. 국내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을 합친 시장점유율은 34%로 51%를 점유한 KT와 사실상 양강체계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이에더해 하나로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과 제휴를 통해 공격적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면 KT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로가 초고속인터넷 기반 위에 휴대인터넷 등 신사업을 추진을 하면 그만큼 기업가치 상승을 이루게 되고 대주주인 뉴브리지-AIG컨소시엄은 SK텔레콤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집니다. 이번 두루넷 인수는 LG그룹의 통신 사업에 대한 재검토는 물론 전반적인 통신사업자간의 인수합병의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루넷 인수후에도 2년동안 합병이 불가능 해 두루넷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15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과 공정위의 경쟁제한여부 심사 등은 앞으로 하나로텔레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