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대열서 탈락 .. 아시아 경쟁국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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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아시아 주요 경쟁국들과 비교해 최하위인 것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성장률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내년 성장률도 아시아 경쟁국에 크게 뒤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한국 경제의 '나홀로 부진'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LG경제연구원이 유엔(UN)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국가별 성장률 지표를 활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추정치 4.7%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 평균 성장률 추정치 7.7%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아시아 경쟁국 중 중국이 올해 9.3%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으며 △싱가포르 8.4% △인도 7.3% △홍콩 7.0% △말레이시아 6.9% △태국 6.8% △대만 6.3% 등 나머지 국가들도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 6.8%와 비교해도 한국의 성장률은 2%포인트 이상 낮다.
선진국 가운데는 미국이 4.1%,일본이 3.1% 각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남미 국가들은 3.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전망에서도 한국의 성장률은 4% 안팎에 그쳐 아시아 경쟁국에 크게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0%로,LG경제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는 각각 3.8%와 3.7%로 예측했다.
이에 반해 아시아지역의 내년 평균 성장률은 6.9%에 달하며 주요국별로는 △중국 8.0% △인도 6.2% △태국 5.7% △대만 4.7% △홍콩 4.4% △싱가포르 4.3% 등으로 나타나 한국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